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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이 놓치기 쉬운 해외 SaaS 활용법

by ddaonni 2025. 4. 5.

'글로벌 SaaS를 쓴다는 건, 단지 ‘툴 하나 더 도입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일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선택이다.'

오늘은 한국 스타트업이 놓치기 쉬운 해외 SaaS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놓치기 쉬운 해외 SaaS 활용법
한국 스타트업이 놓치기 쉬운 해외 SaaS 활용법

슬랙, 노션 그다음은? SaaS 활용의 편향성


요즘 스타트업이라면 대부분 슬랙(Slack), 노션(Notion), 피그마(Figma) 정도는 기본으로 쓰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문서화, 디자인 협업이라는 스타트업 핵심 업무를 효율화해주는 도구들이죠. 하지만 그 이후로는 어떨까요?

많은 팀이 SaaS 도입에 있어 '안정적이고 익숙한 것만' 선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널리 쓰이는 강력한 SaaS 툴들이 많지만, 국내 스타트업 환경에선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도입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UI가 영어 위주여서 진입장벽이 높고

국내 사례가 부족해 ‘도입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크게 느껴지며

도입 후 사내 교육이나 정착 과정에 시간과 자원이 들기 때문입니다.

결국 많은 스타트업이 새로운 SaaS 도입보다는 기존에 익숙한 방식 혹은 내부 개발로 우회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글로벌 SaaS는 단지 ‘도구’가 아니라 성장한 팀들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그대로 담고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력한 해외 SaaS TOP 5


아래는 한국 스타트업이 잘 모르지만, 도입 시 매우 강력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해외 SaaS 툴 5가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실제 사용해본 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했으며, 각 툴이 어떤 문제를 해결해주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 1. Apollo.io – 세일즈 자동화의 끝판왕
기능: 콜드 이메일 자동화, 리드 스코어링, CRM 연동
추천 이유: 국내 스타트업이 콜드 아웃리치를 할 때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는데, Apollo는 그 과정을 거의 자동화해줍니다. 단순한 CRM이 아니라, 이메일 마케팅 + 세일즈 + 분석이 통합된 솔루션입니다.
실제 효과: B2B 스타트업 A사는 Apollo를 도입 후 콜드 리드 전환율이 3배 상승했고, 하루 100건 이상의 자동화된 아웃리치가 가능해졌습니다.

✅ 2. Canny.io – 고객 피드백을 ‘실행 가능한 데이터’로
기능: 피드백 수집, 투표 시스템, 로드맵 공개
추천 이유: 고객의 피드백을 Notion이나 Excel에 수동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Canny는 피드백을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자동화합니다. 고객이 직접 투표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의 제품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실제 효과: SaaS 제품을 운영 중인 B사는 Canny 도입 후 피드백 수집 시간이 40% 감소했고, 핵심 기능 결정에 있어 팀 내부의 갈등이 줄었다고 합니다.

✅ 3. Lookback.io – 원격 유저 인터뷰를 쉽게
기능: 제품 사용성 테스트, 유저 행동 녹화, 피드백 통합
추천 이유: UX 테스트는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복잡하고 귀찮은 작업입니다. Lookback은 유저가 실제로 어떻게 제품을 사용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녹화하고, 피드백을 기록하며, 클립 단위로 저장해 공유까지 쉽게 만들어줍니다.
활용 분야: PM, 디자이너, UX리서처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 4. Mixpanel / Amplitude – 유저 행동을 수치로 분석
기능: 유저 행동 분석, 퍼널 분석, 리텐션 분석
추천 이유: 구글 애널리틱스(GA4)만으로는 유저의 세부 행동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Mixpanel이나 Amplitude는 유저가 어떤 버튼을 누르고, 어디서 이탈하며, 어떤 경로로 전환되는지를 정확하게 시각화해줍니다.
강점: B2C 앱, SaaS, 웹서비스 운영자에게 핵심 분석 도구입니다.

✅ 5. Userpilot – 제품 내 온보딩 최적화
기능: 툴팁, 튜토리얼, 체크리스트 등 UI 가이드 삽입
추천 이유: 유저가 제품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실패하면 이탈로 이어집니다. Userpilot은 개발 없이도 UI 상에서 직접 가이드를 넣을 수 있어 온보딩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도입 장점: 제품 내 교육자료 + 리텐션 향상 효과

 

도입 그 이후: SaaS는 툴이 아니라 문화다

 

해외 SaaS 도입을 단순히 “기능이 뛰어난 툴” 정도로 인식하면, 팀 내 안착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도입 이후에는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까지도 바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pollo.io를 도입했다면 팀의 세일즈 워크플로우 자체가 바뀌어야 하고, Canny를 쓴다면 피드백 수집 방식과 우선순위 결정 과정이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단순한 ‘툴 도입’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의 기준이 변하는 것이죠.

따라서 새로운 SaaS를 도입할 때는 3가지 기준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 팀의 워크플로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가?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은 얼마나 쉬운가?

조직 구성원들이 이를 ‘업무의 진화’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많은 기업이 도입 초기에 실패하는 이유는 기술적인 이유보다 문화적 저항 때문입니다. 그 벽을 넘기 위해선, 리더가 먼저 툴을 사용해보고, 팀 내에서 "이게 왜 필요한지" 를 반복해서 설명하는 온보딩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해외 SaaS는 단순한 기능 툴이 아닙니다. 그것은 더 좋은 질문을 하게 만들고, 더 나은 방식으로 일하게 하는 구조입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단지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실력뿐 아니라, 어떤 도구를 쓰며 어떤 흐름으로 일하는가도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익숙하지 않더라도, 해외 SaaS의 세계를 조금씩 열어보는 것만으로도 조직의 생산성, 창의성,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습니다.